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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nola Homes (에놀라 홈즈) - 2020

_Yonnie_ 2020. 10. 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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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념으로 처음 본 영화 에놀라 홈즈에 대한 리뷰입니다.

 

넷플릭스 영화인 에놀라 홈즈는 기묘한 이야기에 나온 밀리 바비브라운(엘)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다.

기묘한 이야기1이 나왔을때만 해도 엄청 어렸는데 어느새 벌써 숙녀가 되었다ㅎㅎ... 엘의 성장으로 느끼는 세월의 빠름..

 

나는 셜록 시리즈는 보지 않았지만, 에놀라 홈즈도 '홈즈'라는 말이 들어가서 당연히 추리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추리 영화는 아니고, 에놀라 홈즈의 성장기(?)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셜록 같은 잘 짜여진 추리 영화를 기대하고 보는 분이 있다면 추리 영화는 아닙니다!!

 

 

 

 

줄거리


에놀라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오빠들은 모두 떠난 집에서 엄마 유도리아와 단둘이 자랐다.

유도리아는 그 당시의 보통의 영국 집안과 다르게 여자인 에놀라에게 주짓수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를 가르쳤으며, 

다른 여자아이들이 배우는 집안일이나 품위를 지키기위한 예절 대신 온갖 책을 읽혔다.

 

유도리아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가 나에겐 해리포터의 벨라트릭스 역할때 악역 느낌이 강해서 영화 초반부에는 조금 적응이 안됐다ㅎㅎ;; 엄만데 자꾸 나빠보이는 매직

 

엄마와 평화로운 일상을 지내던 어느날, 유도리아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남겨진 에놀라를 보호하고 엄마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두 오빠 셜록과 마이크로프트가 에놀라를 찾아온다. 고지식한 첫째 오빠 마이크로프트는 에놀라를 예절교육을 위한 여자 기숙학교에 보내려고 하고, 에놀라는 엄마가 숨겨놓은 단서를 발견하고 엄마를 찾겠다며 런던으로 도망친다.

 

런던으로 떠난 에놀라는 우연히 존잘 미모의 귀족 튜크스베리를 만나게되고,

정치적인 문제로 집안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튜크스베리를 돕게 된다.

 

 

 

 

후기


 

영화는 중간중간 에놀라가 화면을 똑바로보며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건내는 식으로 진행이되는데, 이런 종류의 영화는 오랜만에 봐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추리 장르라고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 달리 에놀라의 성장 영화 느낌인데, 에놀라가 영화 진행중에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건냄으로써 성장영화의 느낌이 더 사는 것 같았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영국 근현대 시대이고,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에놀라의 엄마가 떠난 이유는 여성의 참정권을 위한 비밀 조직 활동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너의 미래에 지금 같은 세상을 물려 주기 싫어서..." 떠났다고 말한다.

페미니즘적인 요소들이 있는 영화이지만 에놀라의 성장을 중심으로 풀어가고, 무겁게 다루지 않아서 그런지 가볍게 볼 수 있었다.

동시에, 내가 저 시대에 살았더라면 유도리아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홈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셜록 홈즈는 이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방관하는 조력자..? 느낌으로 괴팍한 마이크로프트와는 다르게 에놀라에게 나름 든든한 오빠 정도의 역할을 해준다.

 

 

간만에 킬링타임으로 제격인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기묘한 이야기의 밀리 바비브라운, 슈퍼맨의 헨리 카벨, 미비포유의 샘 클라플린, 해리포터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익숙한 배우들이 나와서 반가웠고 튜스크베리역을 맡은 루이스 패트리지는 다른 영화에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원작은 6편까지 있다고 하는데,, 만들어주세요 넷플릭스!!)

 

ENOLA HOMES - MY LIFE IS MY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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