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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on't Look Up (돈 룩 업) - 2021

_Yonnie_ 2022. 1.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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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밤에 영화를 보고 싶어 고르던 중,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하고있길래 보게된 영화 '돈 룩 업'

 

평점 3/5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과 케이트 블란쳇 그리고 아리아나 그란데와 티모시 샬라메까지..!! 캐스팅만으로 굉장히 돈을 많이 투자한 영화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감독 '애덤 매케이'는 '빅 쇼트'를 제작한 감독이라고 한다.

 

처음에 나는 주인공들이 지구와 충돌하는 혜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라는 것까지만 알고 봐서, 재난영화나 SF 영화인 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장르는 무려 '코미디'였다ㅋㅋㅋ

 

결과적으로 불편한 진실을 가감없이 담고있어 재난영화인 줄 알았던 나로써는 조금 지루하고 보기 불편했던 영화였다.

 

 

 

스포 없는 줄거리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제니퍼 로렌스)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천문학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이다. 케이트가 연구를 진행하던 중 처음 보는 혜성을 발견하게되어 기뻐하지만 혜성의 위치 이동을 추적한 결과 지구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 혜성은 지름 5-10km로 지구와 충돌하게 된다면 공룡 멸종 때 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켜 인류가 멸망하게 된다..! 혜성과 지구의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 14일.

 

혼란에 빠진 민디와 케이트는 어떻게는 이 충돌을 막아보고자 NASA에 연락하여 대통령과 만나보았지만, 대통령은 좀처럼 본인의 지지율 밖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해보지만, 사람들이 지구 멸망에 관심을 갖기는 커녕 인터넷 밈으로 퍼져 조롱거리가 된다...

 

어째 사람들은 인류의 생사가 달린 이 문제에 좀처럼 관심을 갖지 않는다. 민디와 케이트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후기 - 스포 있음


이 영화는 '6개월 후에 인류가 멸망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까?'라는 주제로 이 시대의 사회 문제를 꼬집고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 장르의 영화이다. 혜성 충돌에 관심이 없다가 본인의 지지율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이를 이용하는 빨간 옷을 입은 정치인, 무인으로도 가능한 혜성 경로 변경 작전에 굳이 '영웅'을 위한 인력을 투입하는 장면, 무거운 이야기를 어떻게든 희화화 시키려는 토크쇼 진행자들, 진실을 알려줘도 탑 스타의 연애에만 관심있는 대중들..

 

여기까지 나온 불편한 진실들에 너무 피로해서 나는 영화 중후반부는 넘기고 결말만 보았다.

 

이후에 찾아보니 정말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던데ㅋㅋ 풍자를 세세하게 잘한 영화는 맞는 것 같다. 후에 하늘을 올려다보자는 민디 중심의 '룩 업'운동과 불안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올려다보지 말자는 '돈 룩 업'운동이 일어나는데, 이 영화의 제목이 여기서 나왔나 보다. 이를 알고 보니, '돈 룩 업'이라는 말이 진실을 알려하지 말고 우리가 하는 말만 믿으라는 기득권 세력의 외침으로 들렸다.

 

 

 

 

결국, 결말에 이들은 혜성 충돌 막지 못하고 지구와 충돌하여 인류의 마지막을 맞이한다.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었는데, 여느때처럼 평화로워보이는 저녁 식탁 앞에 모인 이들은 각자 솔직한 이야기를 하며 생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렇게 그들은 종말을 맞는다.

 

나는 블랙코미디 풍자 영화인 줄 모르고 보았고, 영화를 볼 때 이 영화의 의미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지루하다 느꼈고 보는 내내 너무 답답했지만, 사회비판 풍자영화를 보고자하는 사람들은 만족하고 볼 것 같다. 현실반영은 제대로 되어있으니.

 

 

 

쿠키 영상


이 영화에는 마블영화처럼 두 개의 쿠키영상이 있다.

쿠키 영상마저 너무 현실반영이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짐과 동시에 헛웃음이 나온다ㅋㅋㅋ

그리고 진짜 현실에서도 일어날 것 같은 슬픈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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